헝치5 - 망할 줄 알았던 헝다자동차(에버그란데)가 내놓은 첫 전기차

안녕하세요!

오늘은 생소한 듯 생소하지 않은 헝다자동차(에버그란데 오토)의 헝치5 라는 전기차에 대한 소식입니다.

(Evergrande auto Hengchi 5)

 

 

 

왜 생소한 듯 생소하지 않을까요?

우선 생소하지 않은 이유부터 말씀을 드리면, 이 녀석이 바로 작년 파산설에 휩쓸렸던 회사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자회사이기 때문이구요.

 

 

생소한 이유는 헝다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회사인데, 부동산 회사에서 전기차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헝다는 한참 잘나가던 시절에 전기차 사업에 수조에 가까운 투자를 하며 헝다자동차를 설립을 하고,

다양한 차종의 출시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모그룹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속 지연되고 있었습니다.

 

 

한때는 이 헝다자동차의 매각설까지 돌았으나, 이틀 전인 9월 16일, 헝치5의 양산 행사까지 진행하였고,

매각설을 일축하였습니다.

 

 

 

양산 행사는 그렇다 치고, 시장의 반응은 어떨까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이 차를 계약하려면, 천 위안(약 20만 원)의 계약금을 내야 하는데, 7월 16일 사전 예약 시작 후

5일 뒤인 7월 20일에 이미 3만7천대 가량의 사전 주문이 접수가 되었습니다.

 

 

주된 성공 요인으로는 역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트림 하나만 공개를 하였는데, 가격이 17.9만 위안, 한국 돈으로 대략 3,580만 원입니다.

 

 

 

아직 정식으로 인도는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전시장에 차는 풀린 상태라,

실차 사진과 함께 요 헝치5가 어떤 녀석인지 간략하게나마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부 디자인

외부 디자인은 앞/뒤 모두 숫자 7형상을 기반으로 하는 헤드램프/테일램프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 전기차답게 그릴 부분도 완전히 삭제를 하였고, 후면부에도 역시 머플러 또한 전혀 없습니다.

또 차체 하부, 중간, 상부의 색상을 투톤으로 처리한 것도 나름 괜찮게 보이네요.

 

 

 

2. 크기

전장 : 4,725mm

전폭 : 1,925mm

전고 : 1,676mm

휠베이스 2,780mm

차량의 크기만 놓고 보면 싼타페보다는 작으나, 휠베이스는 긴데 아마도 전기차이기 때문에,

같은 크기라도 휠베이스 뽑기가 좀 더 용이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3. 내부 디자인

최근 나오는 중국차답게 상당히 디지털화가 되어 있는 게 특징입니다.

계기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14.6인치

조수석 모니터 10.25인치

거기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도 탑재가 됩니다.

퀄컴 칩셋, 주행보조장치, 어라운드뷰 옵션까지 들어가 있는데, 저게 저 가격에 나온다는 게 대단합니다...

 

 

 

4. 시트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를 하고 있는데, 전동시트임은 물론이거니와, 열선/통풍/메모리 모두 됩니다.

 

 

 

5. 트렁크 및 루프

트렁크 역시 전동 트렁크를 지원하며, 2열의 경우 폴딩이 가능하여 공간 확장도 가능합니다.

거기에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포함입니다.

진짜 이 가격이 맞는걸까요....

 

 

 

6. 성능

성능 역시도 무난한 편인데,

모터 성능 : 150kW

배터리 용량 : 72.8kWh

주행가능거리 : CLTC 기준 602km

가속력 : 제로백 7.8초

아주 고성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있어 절대 부족하지 않은 성능입니다.

차량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나온 스펙과 가격대로라면 상품성 자체는 괜찮아 보이는데, 그게 뻥스펙인지 아닌지와,

이후 실구매 소비자의 시장 반응에 따라 헝다자동차의 미래가 어찌 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포스팅 마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