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어나, 제가 올리는 전기차 포스팅도 갈수록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테슬라나 국내의 전기차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아닌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관계로,
저는 가능하면 국내에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은 차종들에 대해 다뤄볼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다룰 차종은 휴먼 호라이즌의 Hiphi X 입니다.
이 Hiphi X라는 차종은 중국의 华人运通이라는 회사에서 만듭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화인(중국인) 운통인데, 일반적으로 运通(운통)은 중국에서 익스프레스라는 뜻으로 많이
쓰여서 처음에는 물류 회사인 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영어 이름은 몇 번 들어보셨을법한 휴먼 호라이즌스라는 이름입니다.
스마트 교통 및 미래 교통산업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 기업이기 때문에 이름을 이렇게 지은 것으로 보입니다.
위 휴먼 호라이즌스의 자동차 브랜드가 바로 오늘 소개할 차종을 만든 高合(Hiphi)입니다.
즉, 정리를 해보면
회사 이름 - 华人运通(휴먼 호라이즌스)
브랜드 - 高合(Hiphi)
모델 - X
요렇게 봐주시면 됩니다.
이름부터 뭔가 테슬라 모델 X를 노리는거 같네요.
그럼 이 Hiphi X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어떤 종류의 차인지 먼저 알아봐야겠죠?
대형 SUV라고 보시면 됩니다.
크기가 5,200 * 2,062 * 1,618mm로
국내 가장 큰 SUV인 팰리세이드의 길이가 4,980mm 임을 감안하면 아주 큰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입차로 치면 벤츠 GLS나 BMW X7 정도의 크기라 보시면 됩니다.
아주 큰 공간을 가진 것에 비하면, 탑승 승객수는 제한적입니다.
4인승 혹은 6인승 선택이 가능합니다.
큰 차체에 4인승까지 선택할 경우, 보시는 것과 같이 꽤 넓은 공간도 나옵니다.
루시드 에어의 뒷좌석만큼 편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차의 또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도어 열림 방식이 정말 특이합니다.
일반 세단처럼 문이 옆으로 열림은 물론, 테슬라 모델 X처럼 문이 위로 열립니다.
자세한 도어 개폐는 위 동영상 보시면 되겠습니다.
언뜻 보면 아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보입니다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를 외쳤다가 지금은 조용한 패러데이 퓨처사의 FF91과 매우 흡사합니다.
느껴지시나요? 위가 FF91, 아래가 Hiphi X 입니다.
사실, 까놓고 놓고 보면 당대의 핫한 SUV의 많은 부분들을 가져왔습니다.
전반적인 외관은 패러데이 퓨처사의 FF91을
독특한 문 열림 방식은 테슬라사의 모델 X를
화려한 뒷좌석 실내는 루시드 모터스의 에어를
이렇듯 많은 부분의 짬뽕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전기차에 있어 중요한 성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개된 중국 기사에 따르면, 앞/뒤 각각 모터의 출력이 220kW로
종합 출력은 440kW라고 합니다.
배터리 용량은 97kWh로
2륜 모델은 630km
4륜 모델은 550km
의 주행 가능 거리를 가지나, 이는 NEDC 기준이므로 한국 기준으로는 많이 낮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항속거리보다는 성능에 주안을 둔 모델이라 나쁜 수치는 아닙니다.
참고로 한국의 코나가 코나가 150kw의 모터와 65kwh의 배터리를 쓰는 것을 감안하면,
모터 출력이 어마어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5.2m의 SUV가 제로백이 3.9초가 나옵니다.
거기다가, 무려 뒷바퀴 조향까지 넣었습니다.
+- 5도씩 해서 총 10도까지 변경이 가능합니다.
포르쉐, 벤츠, BMW 등에서 사용하는 고급 기술인데, 중국차에도 들어갔네요...
또한, 내부 AV 시스템에 상당히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14.6인치의 계기판
16.9인치의 중앙 모니터
19.9인치의 조수석 모니터
이를 완성하는 17개의 메르디안 스피커까지 둘렀습니다.
한 마디로 전기차 옵션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4인승 모델은 뒷좌석까지 아주 끝내줍니다.
그리고, 3레벨 수준의 자율 주행과
4레벨 수준의 자율 주차 기능까지 갖추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화려한 스펙과 옵션으로 무장했지만, 이 차는 가장 큰 문제가 3개나 남아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가격입니다.
가격이 무려
6인승 : 68만 위안
4인승 : 80만 위안
으로, 가장 싼 6인승 조차 한국 돈 1억이 넘습니다.
중국으로 테슬라 모델 3 3대를 살 수 있는 돈이고, 모델 X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물론, 모델 X보다는 싸긴 하지만 네임밸류와 성능을 따져보면... 글쎄요?
위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X입니다.
Hiphi X와 , 테슬라 모델 X 비교 시에
주행거리는 550km로 동일한데, 제로백이 3.9초와 2.8초로 비교가 안됩니다.
모델명부터 가격까지 모델 X와 유사한데, 스펙도 부족하며 인지도도 부족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제점은 바로 양산 가능성,
앞서 언급한 패러데이 퓨처 FF91도 테슬라 대항마라고 외쳤지만...
몇 년 동안 양산도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태껏 테슬라 대항마라고 외치는 대부분의 차들이 양산조차 못했는데, 대항마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차라리, BYD 한 처럼 유명한 전기차 메이커에서 만들어낸 차량들이 대항마라고 그나마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어찌 되었든... 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Hiphi X는 비관적입니다.
다만, 이 차에 관심 있어 하시는 분도 계시고, 요즘 전기차가 나름 핫한 소재이다 보니 한 번 다뤄보았습니다.
오늘도 들러 주셔서 감사하며...
실제 사진으로 오늘 포스팅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4인승과 6인승 중 좀 더 비싼 4인승입니다.
기왕 구경하는 거, 비싼 거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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