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소 가벼운 경험담 + 개봉기를 하나 써볼까 합니다.
저는 사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제가 갤럭시 워치3로 기변하기 전 마지막으로 착용한 시계는 JLC MCC2입니다.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브랜드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고, 아주 매니아가 아니면 브랜드 정도만 아는 그런 시계입니다.
이름도 엄청 또 깁니다.
Jaeger LeCoultre Master Compressor 2
가 무려 이름입니다.
리테일 프라이스는 대략 1500만 원 정도 하는 시계입니다.
또한, 타임포럼이라는 시계 동호회 사이트에서 나름 Level 5의 높은 등급의 회원이기도 했구요.
그러고 보니, 위의 배너 시계 역시 같은 회사의 폴라리스 라인이네요.
또한, 예거 이전에는 잠깐의 공백기가 있긴 했지만,
태그호이어의 링크, 까레라, 그랜드 까레라 등의 시계를 보유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바로 갤럭시 워치3 입니다.
그럼 제가 왜 명품 시계에서 예거로 옮겨탔을까요?
1. 메인터넌스
예거를 정리한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메인터넌스입니다.
오토매틱 시계를 차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약 5년 주기로 오버홀을 한 번씩 해야 합니다.
저의 예거는 2016년에 구매하여 약 4년 뒤인 2020년에 오버홀을 받았습니다.
별다른 파손이나 고장은 없었으나, 일오차가 늘어났고 초기에 비해 파워 리저브가 다소 줄어든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오버홀에 든 비용은 얼마일까요?
무려 100만 원입니다.
다만, 이는 시계 가격 대비 저렴한 편이고, 예거에서 100만 원은 기본요금이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저 같은 월급쟁이 직장인에게는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거까지는 아니더라도 오토매틱 시계라면 기본적으로 오버홀은 해야 하고, 수십만 원의 비용은 듭니다
또한, 번외로 저는 지방에 사는데, 근처에 서비스센터도 없습니다.
진주에 사는 제가, 시계 수리를 맡기거나 찾으러 갈 때는 2시간 넘게 걸리는 부산까지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삼성이라면요? 전국 어디든 다 있습니다.
2. 운동
오토매틱 시계는 기본적으로, 과격한 운동 시에는 착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손목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은 쥐약이며, 자전거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자전거 정도는 괜찮다고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수백만 원 이상의 시계를 타고 자전거를 막 타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워치3는 오히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운동을 알아서 감지해서 거리나 운동량까지 알려줍니다.
또한, 자전거 이 외에도 걷기도 있고, 수영 등의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신기하게도 근력운동 기구도 있으며 심박수 체크까지 해줍니다.
3. 자성
오토매틱 시계의 또 다른 단점 중 하나는 자기장에 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일부 크로노 시계나 IWC 인제뉴어, 오메가 레일마스터처럼 항자성을 가지는 시계도 있지만, 대부분의 오토매틱 시계는 자성에 약합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저는 자성 먹는 게 겁이 나서 전기장판이 아닌 온수 매트를 구매해서 쓸 정도입니다.
오토매틱 시계는 자성 먹으면 무조건 센터를 가야 하거든요...
4. 워치 페이스
사실, 아직까지는 구매 초기라 기본 제공 워치 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 워치의 장점은 여러 가지 워치 페이스를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예거를 사기 전까지도 IWC 부엉이와 많은 고민을 했고, 예거를 샀습니다.
그런데, 갤럭시 워치3는 이러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주 다양한 페이스를 바꿔가며 쓸 수 있으니까요.
위까지 가 대략 제가 워치3로 바꾼 이유입니다.
뭐, 이거 외에도 시계에서 카톡을 볼 수 있다던가, 달력 전체를 보는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이 있습니다.
또, 아침에 알람 알려주는 것도 좋구요.
여기서, 그냥 글 마무리할까 하다가 개봉기까지 한 번 같이 올려봅니다.
처음에 박스를 까면, 이런 모습입니다.
약간의 뽁뽁이 이 외에 별도의 완충재는 없습니다.
박스 안에는 요게 다인 거죠!
뽁뽁이를 까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명품 시계들에 비하면, 포장은 정말 간소한 편이긴 하네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시계가 나옵니다.
아직 전원을 켜지 않아서, 막 엄청 이쁘거나 그러지는 않네요 ㅎ
안에 있는 흰색 작은 박스를 꺼내봅니다.
처음에는 이게 너무 작아서 안에 충전기는 별도 구매인가 쓸데없는 고민까지 했습니다.
충전기 들어있습니다.
일단 한 번 충전하면 이틀은 충분히 가서 괜찮긴 한데, 그래도 어디 멀리 여행 가려면 충전기는 항상 들고 다녀야 하는 게 단점입니다.
사자마자 충전해보니, 약 80% 충전이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뭐 저희에게 필요한 건 일단 켜는 법 아닐까요?
삼성로고가 반겨줍니다!
첫 부팅 시의 화면입니다.
이후에 설정을 하시면 됩니다.
지금 알았는데, 제가 쓰는 화면이 가장 기본 화면이었네요.
저 화면의 장점은 작은 크로노 화면 3개를 제가 원하는 기능으로 넣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배터리, 날짜, 걸음수 요 세 가지로 해놨습니다.
확실히, 기능면에서는 일반 시계는 당해낼 방법이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왜 이런 갤럭시 워치나 애플워치를 좋아하는지 궁금했던 부분도 많았는데, 써보니 왜 쓰는지 알 것 같습니다.
갤럭시 워치를 일반 손목시계에 비교하는 거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 그냥 써보니 이렇다더라라는 후기 정도로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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