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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로지텍 G613 - 매크로가 꼭 필요한 사람만 사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지텍 G613의 키보드 사용 후기를 한 번 남겨볼까 합니다.

참고로, 후기에 앞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하나 있는데, 저는 게임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업무에서도 하루 종일 키보드를 만져야 하고, 집에 들어와서도 블로그를 쓰는 등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고 있어서

가능하면 키보드는 좋은 걸 써보고 싶어서 구매를 했고, 그 점을 미리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기존에는 커세어의 스트라페라는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커세어의 스트라페 이전에는 로지텍의 G413 키보드를 썼습니다.

로지텍 키보드들이 생각보다 x 같은 게 있는데...

바로 하나는 키 캡이 잘 부러지는데 AS가 안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버튼이 아예 안 먹거나, 더블클릭이 되어버리는 현상입니다.

 

 

 

 

저도 위 G413을 썼는데, 키 캡 부러져서 센터 갔더니 수리 안 된다 그래서...

그냥 본드로 붙이고 잘 쓰다가... 결국은 -키가 잘 안 먹어서 커세어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런 후기가 저만 있는 건 아닌 거 같고 불만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1~2년만 쓰고, 얼른 로지텍의 새 제품으로 바꾸라는 영업전략인 것인지... 뭐, 덕분에 사설수리점은 로지텍을 정말 사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뭐, 내구성 빼고는 G413 자체는 만족스러운 키보드였습니다.

 

 

 

G413이 말썽을 부려서, 커세어 스트라페로 갈아탔었고...

사실 커세어 스트라페도 별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1)로지텍 G613이 특가로 뜨고

2)예전에 G413도 내구성만 빼고 나면 생각보다 괜찮게 잘 쓴 거 같고

3) 무선 키보드도 한 번은 가져보고 싶고

해서 G613을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큰 박스 하나가 왔습니다.

현대사회는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이렇게 인터넷으로 물건 사면 금방금방 오고...

특히 저처럼 지방에 사는 사람은 인터넷은 정말 좋은 존재입니다.

 

 

 

완충포장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외부 박스가 큰 데미지가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저는 어지간해서는 클레임 잘 안 거는 착한 소비자거든요.

 

 

 

 

완충재 빼내고 나면 대략 이런 박스 하나만 남습니다.

 

 

 

이렇게, 좌측 및 우측으로 씰이 되어있습니다.

혹시 새 제품 사신 분들은, 저처럼 씰이 잘 붙어있나 확인 한 번 해보시구요!

 

 

겉 박스 빼고 나면 또 이런 박스가 나옵니다.

포장이 정말 감동스럽습니다.

역시, 최저가 10만 원 넘는 키보드는 달라도 다릅니다.

 

 

 

 

내부 박스 뜯고 나면 또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좌측이 키보드 본체이고요.

그리고, 하나는 연장선, 그리고 스마트기기 받침대입니다.

 

 

 

 

 

이렇게 친절히 저 노란색 화살표 뜯으면 사용될 거 같지만...

안됩니다.

왜냐면...

 

 

 

 

수신기가 안에 들어있거든요 ㅋ

뒷면 배터리 덮개를 열면, 이렇게 수신기가 딱 들어있습니다.

이런 거 보면 마감도 참 괜찮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별도의 전용 Software 설치가 없어도,

우측 상단의 있는 펑션키? 들은 작동이 잘됩니다.

따라서, 그냥 쓰시면 됩니다.

 

 

 

 

여기서 바로!!!

이 키보드의 호불호가 가장 갈리는 매크로키 입니다.

사실, 저는 매크로 기능이 필요해서 샀다기보다는...

무선 키보드가 한 번쯤 사고 싶었고,

생각보다 로머 G축이 기계식 키보드치고는 타건 소리가 작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존에 쓰던 커세어의 Strafe 모델은 적축으로, 기계식 키보드 중에 꽤 조용한 소음을 내는 편인데,

로머 G축을 사용하는 G613 역시 조용한 편입니다.

사무실에서 써도 욕 안 먹을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거기다가, G613은 LED도 안 들어가 있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기계식인지도 모를 수도 있습니다.

 

 

 

 

위가 기존에 쓰던 커세어의 Strafe

아래가 이번에 구입한 G613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다시 Strafe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써 본 결과, 저 매크로키의 위치가 오묘하게 방해를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그로 인해 오타도 조금씩 발생합니다.

특히, 저는 인터넷 탭을 많이 열어놓는 편이기 때문에 Ctrl+Tab 조합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새끼손가락이 매크로키와 조금 간섭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 개인적인 주관으로 이 키보드를 추천하고 싶은 분은...

1. 매크로가 꼭 필요하신 분들

두 번 말할 필요가 없겠죠... 업무 혹은 게임의 사유로 매크로키가 필요하신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2. 사무용

사무용으로 생각보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로머 G축 특유의 조용한 소음과 부드러운 타건감

2)팜레스트로 인한 손목의 편안함

3)무선의 장점 및 거치대 제공으로 인한 책상 활용 등

4. 무선 및 블루투스 동시 연결로 두 가지 디바이스 연결 가능

 

개인적으로는 매크로키만 아니면, 사무실에 가져다 놓고 쓰고 싶은 정도였습니다.

다만, 위 장점을 다시 한번 고려하게 만드는 매크로키가...아쉽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서 이렇게 된 거 같습니다 ㅠㅠ

아무튼, 매크로키가 꼭 필요하신 분들께서 사신다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