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다뤄볼 차종은 C-HR EV라고 하는 토요타에서 출시한 전기차입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에서의 선구자는 맞지만,
전기차나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계열은 이렇다 할 차종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일본 내수용으로 판매되는 C+pod 라고 하는 전기차라고도 부르기 애매한 그런 녀석과,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 중인 위 C-HR EV가 전부입니다.
C+pod는 일반 승용차라기 보다 단순 모빌리티의 역할인 것 같아, C-HR EV를 다뤄볼까 합니다.
C-HR EV라는 모델은 우선 토요타 독자 개발 모델은 아닙니다.
중국의 자동차 회사인 GAC와 토요타의 합작사가 만든 GAC 토요타에서 만든 차량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서는 유명한 차량은 아니지만 기존에 판매 중인 소형 SUV C-HR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C-HR은 코나와 경쟁하는 모델로, RAV4의 아래급으로 보시면 되는 모델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C-HR EV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선 플랫폼
플랫폼은 현재 토요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 중인 TNGA 플랫폼입니다.
정확히는 컴팩트 차량에 주로 쓰이는 TNGA-C 플랫폼이 사용되었고, 프리우스 역시 이 녀석을 씁니다.
토요타는 현재 별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은 없으나, e-TNGA라는 녀석을 개발 중입니다.
이 녀석을 최초로 탑재할 녀석이 bZ4X이며, 2022년 출시 예정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E-HR EV 역시 특별할 건 없습니다.
코나처럼 기존 내연기관 차량 기반에다가 전동화 작업만 거친 녀석으로봐주시면 됩니다.
파워트레인은 렉서스 UX300e와 동일합니다.
150kW의 모터(204마력)
54.3kWh의 배터리 용량
NEDC 기준 주행가능거리도 400km로 동일합니다.
NEDC 기준이라, 제일 물 같은 기준이며, WLTP, EPA, 환경부 기준으로 가면 갈수록 줄어들 겁니다.
한국에 들어올 일은 없겠지만, 들어온다고 치면 300km나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충전방식은 완속 충전과 고속 충전 모두를 지원하며,
고속 충전 시 125A 기준 50분이면 75%를 충전합니다.
완속은 16A 기준 약 12시간
32A 기준 약 6.5시간입니다.
전기차라고는 하지만, 사실 기존 C-HR의 전동화 작업만 거친 모델이기도 한데다가,
부족한 성능과 주행거리로 인해 중국 시장 내에서도 반응이 크게 좋지는 않습니다.
2020년 한 해 통틀어 1,062대를 판 게 전부입니다.
일반 모델은 54,184대를 판매했습니다.
판매량이 자연스럽게 뒤지다 보니,
가솔린 모델은 2021년형을 내놓았지만,
전기차는 2020년형 그대로입니다.
중국 시장 전기차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성능이 별로면 토요타나 렉서스라도 답이 없는걸 보여준 케이스입니다.
참고로, 가격은
225,800 ~ 249,800 위안
모델 3 스탠다드가 235,900 위안 정도이니, 비슷한 수준이라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HR EV 와 모델3 모두 중국 생산 기준입니다.
이 녀석의 수입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C-HR EV 자체가 합작법인에서 만든 모델이고, 수입한다고 한들 인기가 없을게 뻔하니까요.
렉서스 UX300e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마도, 중국 시장에 당장에 전기차는 투입을 해야 하겠으나, 아직 기술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기차를 투입한 결과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 추측입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구요.
중국 언론에서 공개한 실제 차량 사진으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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