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차종은 애스턴마틴의 DBX입니다.
사실 DBX 자체는 이미 출시된 지 벌써 2년 가까이 되어 가는 차량이라, 크게 신기해할 만한 건 아닙니다.
요번에 이 녀석을 다루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직렬 6기통을 단 Straight Six 에디션이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름부터 나 직렬 6기통이라고 아주 대놓고 광고를...
이 녀석이 특별한 이유는 다름 아닌 에스턴마틴이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에스턴마틴 모델은 12기통이 주류이고, 엔트리 모델은 늘 8기통이 담당해왔습니다.
엔트리 모델인 밴티지조차도 12기통 모델과 8기통 모델이 모두 있었을 정도로,
12기통이 메인에 8기통이 서브였었죠.
다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지금 밴티지는 V8만 나옵니다.
(V12 밴티지는 나온다고는 하는데 아직)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DBX 역시도 기존 모델은 8기통만 나온 상황입니다.
시대의 흐름을 피할 수는 없었는지, 애스턴마틴에서는 이제 8기통이 아닌, 무려 6기통을 탑재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DBX Straight Six 에디션입니다.
이 엔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애스턴마틴이 V8 엔진을 AMG 엔진을 탑재하였듯이, 이번 직렬 6기통 엔진 역시 AMG GT 53 4Matic+에 들어가는 M256 엔진을 탑재합니다.
다만, 여기서 정말 한 가지 아쉬운 건...
AMG GT 53 4Matic+와 완전히 동일하다는 겁니다.
435PS(429bhp)의 출력
520Nm의 토크
애스턴마틴만의 튜닝을 가한 것도 아닌, 그 엔진 그대로 가져왔으니...
이러니 애스턴마틴 팬들이 싫어해도 할 말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다가, 애스턴마틴은 작년에 AMG 8기통 엔진을 대체할 V6 엔진을 자체적으로 만든다고 했는데...
결국 들어간 녀석은 또다시 AMG의 6기통입니다.
원래 자체 개발 V6 엔진을 최초 탑재할 거라던 발할라 역시 AMG의 8기통 엔진을 가져다 썼구요.
막상 개발하려니 쉬운 게 아니었나 봅니다.
제 생각에는 요번에 출시한 6기통 모델은 애스턴마틴에서 큰 그림을 그렸다기보다는,
배기량을 낮춰 중국 시장 진입장벽을 낮춰보겠다는 심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 8기통 모델이 229.8만 위안(4.25억)
이번 6기통 모델은 189.8만 위안(3.51억)
가격을 꽤 많이 낮췄습니다.
출시도 중국 시장에서 제일 먼저 한 상황이고, 아직 다른 시장에 출시한다는 얘기는 나온 게 없어 보입니다.
애스턴마틴도 고민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아예 고가로 가자니, 벤테이가나 우르스에게 밀릴 것 같아 힘들고, 아래로는 또 카이엔이 지키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보면 폭스바겐 애들 장사 정말...)
어찌 되었든 이번 6기통 DBX의 출시는 엔진을 고대로 쓴 부분이나, 차별성에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동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 캐딜락 리릭 - 양산형 모델 공개 (0) | 2021.11.19 |
---|---|
2022 폭스바겐 티록 페이스리프트 - 바뀐 부분 알아보기 (0) | 2021.11.17 |
혼다의 SUV 라인업 : x-RV 시리즈 분석 (0) | 2021.11.16 |
혼다 SUV RS 콘셉트 : BR-V보다 작은 초소형 SUV (0) | 2021.11.15 |
2022 포드 몬데오 - 유출된 사진 공개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