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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6세대 신형 토요타 크라운 - 67년 역사는 다 어디로 가버렸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요타 크라운이라는 차량에 대해 한 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제목이 다소 어그로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이번에 어마어마한 변화들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그 변화를 위주로 한 번 작성을 해보도록 할 예정이며, 스펙표도 아래 내용에 있기는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토요타 크라운은 1955년에 1세대가 최초 출시하여, 현재는 15세대가 판매 중인 차량입니다.

무려 67년 동안 판매 중인 차량이기에, 국내에서도 연세가 있으신 분께서는 알고 계시는 분도 있고,

일본차 마니아들 역시도 이 차량에 대해 한 번씩 언급을 하기도 합니다.

 

 

 

현재 판매되는 크라운은 2018년도에 출시한 15세대 모델(AZSH20)이며,

2020년에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쳤고, 한 달 뒤인 2022년 7월 15일에 후속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후속 모델에 대한 특허 이미지와 스펙이 공개되었는데, 완전 파격적입니다.

어떠한 부분에서 파격적인지 한 번 보실까요?

 

 

첫 번째는 바로 세단의 탈피라는 점입니다.

토요타 크라운은 1955년 출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세단이 아니었던 적이 없습니다.

 

 

 

같은 세단 내에서 위처럼 하이브리드, 애슬릿, 로얄살롱, 이 외에 마제스타 등 베리에이션은 출시했지만,

항상 그 세단이라는 틀은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토요타 크라운은 다릅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총 4가지 타입의 형태로 나올 예정인데, 세단/왜건/해치백/SUV 입니다.

세단 이 외에 다른 라인업이 나오는 것도 크라운에 있어서 상당히 파격적인 일이라 할 수 있는데,

요번에 유출된 세단 타입 역시도 전형적인 세단이라기보다는 패스트백 스타일입니다.

 

 

두 번째, 구동 방식

그간 토요타 크라운 역사의 핵심 중 하나라면 바로 후륜구동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4륜이 보편화된 상황이라, 조금은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고급차=후륜이라는 공식이 있고,

토요타 크라운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륜구동을 버린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부분 때문에 전 토요타 크라운을 렉서스 ES보다도 더 높게 평가하였구요.

 

 

 

하지만, 신형 16세대 토요타 크라운은 토요타의 전륜구동 모듈 플랫폼인 TNGA-K를 사용합니다.

기존 크라운은 후륜구동용인 TNGA-L을 사용한 걸 감안하면, 오히려 다운 그레이드 요소입니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대형차용 렉서스 LS 플랫폼에서 중형차용 ES 플랫폼으로 바뀐 걸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신형 16세대 크라운의 휠베이스가 2,850mm로 현재 나와있는데, 신형 렉서스 RX와 동일합니다.

아마도, 렉서스 RX의 새시를 활용하여 크라운 시리즈를 만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세 번째, 넓어진 차체

이번에 특허뿐 아니라, 스펙도 함께 유출이 되었는데,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폭이 1,840mm입니다.

신형 쏘나타만 해도 전폭이 1,860mm로 1,840mm가 뭐가 대수냐? 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토요타 크라운의 전폭이 1,800mm를 초과하는 경우는 제가 알기로 최초입니다.

 

 

 

토요타 크라운은 일본 내수용으로만 주로 판매가 되었기 때문에, 차체 길이 대비 폭이 매우 좁습니다.

현행 판매되는 15세대 크라운만 놓고 봐도, 전장이 4.91m인데 전폭이 1.8m입니다.

길이는 그랜저인데, 폭은 아반떼보다도 좁은 기형적인 녀석이었는데,

신형부터 전폭을 늘린 것을 보면, 일본 내수 시장 한정이 아닌 수출을 충분히 염두에 두었다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토요타가 크라운의 포지셔닝을 고급 세단에서 토요타와 렉서스 사이 서브 브랜드화 시킨 것 같아,

조금 안타깝긴 합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하이랜더와 알파드 형제 차량에다가 "크라운 클루거", "크라운 벨파이어"

라는 이름을 달아서 차량을 출시를 해버렸고, 이번에 나올 4종의 크라운 신차를 고려해 보면,

확실히 서브 브랜드화를 노린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크라운이 브랜드화된 점 이 외에도, 토요타의 색이 너무 강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합니다.

크라운은 항상 뭐랄까, 토요타도 아닌 렉서스도 아닌 독특한 매력이 있었던 녀석이라 생각하거든요.

이것으로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