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또 심심해서 뭘 써볼까 하다가...
오토뷰에서 삼성과 링크앤코를 다루는 것을 보고 지리자동차 얘기나 한 번 해볼까 합니다.
2020년 한 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국 차량은 무엇일까요?
틀릴 수도 있지만 아마도 볼보의 S90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0년 한 해 1,776대를 판매하였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8월 기준 이미 1,993대를 판매하였기 때문에 2천 대 달성은 전혀 문제없어 보이고,
잘만 하면 3천 대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입니다.
꼭 S90이 아니더라도, 볼보의 소유주 자체가 중국의 지리자동차이기 때문에,
많은 수익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외국과 달리 프로모션 자체가 없어서 순이익 역시 꽤나 큰 편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지리자동차는 이미 적지 않은 돈을 벌어가고 있지는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볼보뿐만이 아니죠.
볼보의 친환경차 브랜드 폴스타는 이미 올해 폴스타코리아 법인 설립을 마쳤구요.
그리고 현재 하남 스타필드에 폴스타 매장 오픈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여기를 시작으로 이태원, 부산 등 인프라를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판매 차종은 당연히 폴스타2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장 판매할만한 차종이 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요 녀석 역시 중국에 공장이 있습니다.
폴스타뿐만이 아닙니다.
지리 그룹과 르노그룹이 MOU를 체결하고, 협업을 공표까지 한 상황입니다.
주요 협약 내용을 놓고 보면,
중국에서는 지리자동차의 선진화된 플랫폼에 르노 브랜드의 PHEV 차량을 개발
한국에서는 링크앤코의 친환경 플랫폼을 이용해서 한국 시장용 모델을 공동 개발
이 두 가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아시겠지만 중국 브랜드가 한국 내에서 사업을 할 때 가장 큰 장애요소는 뭘까요?
바로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볼보 S90도 중국산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꺼려 하는 소비자가 많은 상황인데,
링크앤코와 르노가 공동 개발을 하게 될 경우 그러한 이미지가 희석됩니다.
거기다가 링크앤코는 볼보의 기술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볼보의 플래그쉽에서 사용하는 SPA 플랫폼은 물론, 파워트레인까지 활용합니다.
이러한 볼보의 기술이 듬뿍 들어간 링크앤코 차량인데, 지금 나오는 차량들 완성도 역시 괜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차종들을 국내에서 생산해서 판매를 한다면, 기존의 걸림돌이던 중국산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함께
한국 내 점유율 역시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우려가 듭니다.
뭐, 긍정적인 효과도 아예 없지는 않을 겁니다.
부산에 있는 르노 공장의 생산물량 확보와 함께
현대기아의 독과점 현상도 개선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국내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외국 기업이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좋게만은 볼 수도 없구요.
결론은 지리자동차를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한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가는 회사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지리의 경영능력을 매우 높게 보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볼보, 다음은 폴스타, 그다음은 링크앤코
지리는 다 계획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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