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벤틀리 벤테이가 EWB - 플래그쉽의 값어치를 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벤틀리에서 요번에 발표한 벤테이가의 롱휠베이스 버전이라 할 수 있는 벤테이가 EWB

요 녀석에 대해서 살짝 알아볼까 합니다.

 

 

 

벤틀리는 자사의 플래그쉽 세단인 뮬산의 단종 이후, 이렇다 할 플래그쉽 차량이 없었습니다.

 

 

 

플라잉스퍼와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그리고 벤테이가가 라인업의 전부인데,

벤테이가를 제외하면 사실상 한 차종에서 나온 파생형이라 모델도 두 종류밖에 없었고,

물산이나 뮬산 이전의 아르나지를 대체할 플래그쉽 차량은 없는 실정입니다.

 

 

 

그런 벤틀리가 지난 4월, 자사의 플래그쉽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홍보자료를 돌렸는데!

 

 

 

 

그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오늘 공개한 벤틀리 벤테이가 EWB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에 나온 벤틀리 벤테이가는 기존 벤테이가의 EWB

Extended Wheel Base 모델이며,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롱휠베이스, 롱바디로 불리는 녀석입니다.

주로 고가의 플래그쉽 차량들이 이렇게 LWB, EWB 차량을 출시하여, SWB 차량들과 차별화를 둡니다.

 

 

 

이번 벤테이가 EWB의 주요 특징으로는 우선 휠베이스를 180mm 늘렸는데,

기존 벤테이가의 휠베이스는 2,995mm이며, 이번에 출시한 EWB는 3,175mm나 됩니다.

또 하나 특이점은, 늘린 휠베이스로 3열을 만든 게 아니라, 순수 2열의 확장성에만 초점을 두었습니다.

 

 

 

 

순수 2열의 확장성에만 초점을 둔 덕분에, 2열 거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단순히 캐빈만 넓힌 것이 아니라, 파노라마 선루프의 위치 또한 뒤 쪽으로 125mm 이동되었고,

 

 

 

 

시트 역시 아주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에어라인 시트로 불리는 녀석은 22가지 조절사양과 함께 자동온도조절 기능 또한 갖추고 있으며,

릴렉스 모드에서는 40도까지 눕힐 수 있는 기능은 물론, 뒷좌석 전용 발 받침까지 있습니다.

외에도 마사지 기능 역시 탑재하고 있습니다.

 

 

 

시트 레이아웃은 4인승, 5인승, 그리고 4+1인승으로 총 세 가지 타입이 제공되구요.

 

 

이 외 옵션으로, Bentley Diamond Illumination라고 불리는 가죽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나오는 조명으로,

앞 도어 12개, 뒷 도어 22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조명의 강도와 색상 조정, 그리고 시트 조정 등은 뒷 좌석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절 가능합니다.

 

 

 

외에도 뒷좌석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시 갖추고 있어 뒷좌석을 알뜰살뜰 챙겼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건 파워트레인에는 큰 변화가 없는 부분입니다.

엔진은 기존 벤테이가와 동일한 V8 4.0 터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여, 542hp(550PS)의 출력을 냅니다.

제로백은 0.1초 느려진 4.6초를 내구요.

다만, 벤틀리 최초로 후륜조향 기능을 갖춰 기존 벤테이가 대비 짧은 회전 반경을 지녔고,

Bentley Dynamic Ride라 불리는 48V 롤 제어 시스템도 갖췄습니다만...

후륜조향이나 48V 롤 제어 모두 포르쉐에서 가져와서 벤틀리에만 붙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 외에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기존 벤테이가와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기존 아르나지나 물산은 확실히 플래그쉽 다운 면모를 좀 더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하는데,

벤테이가 EWB는 그렇지 못하다는 부분이랄까요?

 

 

 

또한, 1열 역시 기존 벤테이가와의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EWB 모델이라고 한들, SUV 모델의 특성상 직접 운전하는 비중이 높을 거라 생각되는데,

기존 모델과 차별점이 별로 없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비싼 돈 더 내고 살 이유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요번 벤틀리 벤테이가 EWB는 두 가지 트림으로 해서 올 하반기부터 인도 예정입니다.

퍼스트 에디션과 아주르 에디션으로 나오며, 아주르 에디션 쪽이 편안함과 웰빙에 초점을 둔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아래부터는 벤틀리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사진인데, 전면부 그릴과 아주르 로고가 밝은 것으로 보아,

밝은 녀석 쪽이 아주르 에디션, 그리고 어두운 바이올렛 컬러가 퍼스트 에디션 같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