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폭스바겐 제타가 생각보다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 출시될 것 같아, 제 블로그에도 제타를 보러 오는 분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제타에 대한 불만 사항을 몇 가지 찾다 보니, 불만사항은 크게 몇 가지로 압축되는데...
1. 계기판(디지털 콕핏)
2. 차선유지보조
3.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4. 오토홀드
이 네 가지로 압축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정도 더하면 2열 송풍구 정도일까요?
우선, 여러분들께서 아셔야 하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폭스바겐 제타의 경우, 독일에는 없는 차종이며 북미 고객을 겨냥하여 만든 폭스바겐의 세단입니다.
또한, 고급차가 아닌 아반떼와 경쟁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옵션이 없을 수도 있으며, 한국 정서와는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네 가지 옵션에 대해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계기판(디지털 콕핏)과 차선유지보조는 미국형 제타에는 있으나,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제외한 것
1.1 미국 옵션에는 10인치 디지털 콕핏 옵션이 있습니다.
1.2 차선 유지기능도 미국에는 있는 기능입니다.
미국에서는 제타가 S, SE, R-line, SEL, SEL 프리미엄 이렇게 5개의 트림이 존재하고
디지털 콕핏 및 차선 유지기능은 미국 기준 SEL 트림부터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네 번째 트림부터 들어갑니다.
2.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와 오토홀드는 미국 제타에 애당초 없는 옵션이다!
이건 폭스바겐 코리아가 빼고 말고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애당초, 제타는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북미지역으로 공급하는 차량인데, 북미형 사양에 아예 빠져있으니까요.
그런데, 또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폭스바겐 제타는 중국에서도 판매 중인데, 중국에서는 휠베이스도 바꾸고, 이름도 바꿔서 Sagitar Long-Wheelbase로 판매 중입니다.
(가만보니 사기타는 8단 자동이 아닌 7단 DSG네요)
중국에서도 제타란 차종은 있었으나, 예전부터 북미형 제타는 중국에서는 사기타로 계속 판매 중이었고,
제타는 저렴한 모델로 판매하다가 이번에 단종과 동시에 아예 저가형 SUV 브랜드로 새로 만들었습니다.
즉,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제타는 중국에서는 제타가 아니고 사기타입니다.
2.1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위 사진은, 미국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서 찾은 제타 풀옵션 SEL 프리미엄의 사진으로 컨트롤 버튼 열선만 있습니다.
또한, 옵션 표에 찾아보아도 Power-folding mirror는 없습니다.
위 사진에서는 열선 바로 반대편에 접힘 기능이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즉, 중국형(사기타)에는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가 들어갑니다.
또한, 중국의 경우 1.2 5단 수동 깡통모델조차도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가 들어갑니다.
2.2 오토홀드
위 사진 역시 미국 중고차 판매 사이트에서 찾은 제타 SEL의 실내입니다.
EPB 아래 버튼이 비어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위는 중국형 (사기타) 사진으로, Auto Hold 기능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근데, 사실 대박인건 중국은 5단 수동 깡통모델에도 오토홀드가 들어가는 점입니다.
일반 준중형보다도 비싸게 받는 이유가 이런데서 나오나 싶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2열 송풍구의 경우도 미국형에는 없고, 중국형에만 있습니다.
미국형이구요.
중국형 입니다.
중국형은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처럼 깡통부터 2열 송풍구가 있습니다.
아마도 LWB 모델이다보니, 2열을 배려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즉, 정리해 보면
계기판(디지털 콕핏), 차선유지보조 - 미국형에는 있으나, 수입을 안한 것!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오토홀드 - 미국형에 원래 없으나, 중국형에는 있음!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만약, D.I.Y를 꼭 하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계기판 및 차선유지보조는 E-bay와 같은 미국 사이트를 찾아보시면 될 것 같고,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나 오토홀드는 타오바오(Taobao)와 같은 중국 사이트를 뒤져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은 중국형은 순수 폭스바겐이 아닌 일기폭스바겐이라는 중국의 합작법인에서 만든 것이므로,
호환이 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필히 호환 가능성을 점검 후 구매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제타 보급이 되면 먼저 나서시는 용자분들이 계실 겁니다.
짧은 제 생각으로는, 사실 튜닝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사이드미러를 제외한 나머지 디지털 콕핏, 차선유지보조, 오토홀드 기능은 튜닝 혹은 D.I.Y를 통해 작업이 아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제타의 장점이 저렴한 가격 이 외에도 5년/10만 km 보증을 해준다고 하는데, 튜닝으로 인하여 폭스바겐이 보증을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폭스바겐이 유독 고급차 이미지가 있어, 부족한 옵션으로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신데,
폭스바겐 제타는 폭스바겐에서 만든 차이기는 하지만, 멕시코에서 생산하여 북미에 주로 공급되는 전략 차종이며, 독일에는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중국형에는 깡통모델부터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 오토홀드, 2열 송풍구 모두 들어가지만,
미국형에는 풀옵션을 가도 위 옵션들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이해를 가지고 구매를 고려하시는 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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