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다뤄볼 차종은 바로 폭스바겐의 마고탄 이라는 차종입니다.
사실, 예전에 중국살면서 늘 구분 안되는 차종 2개가 있었는데, 바로 폭스바겐의 마고탄과 파사트입니다.
우선, 이 차이점을 알기 위해서는 마고탄이라는 차의 역사부터 파악을 해야 하는데...
원래 마고탄 이라는 차량은 현재의 파사트 바리안트입니다.
바리안트는 웨건으로, 파사트 바리안트는 파사트 웨건을 뜻합니다.
특이점이라면 유독 차량 뒤에 차량 이름을 달지는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모터쇼 출품 차량에서조차 Magotan이라는 이름 뱃지가 없습니다.
아마도, 중국현지에서 생산된 마고탄이라는 차량 때문에, 독일 생산 마고탄의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여,
이름 뱃지를 생략한 것으로 추측만 되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는 분께서는 공유 부탁드립니다.
다만, 인기가 없었던 탓인지,
2007년에 1세대가 등장했고,
2011년 말에 2세대가 등장하였으나,
현재는 단종 후 위 파사트 바리안트로 대체되었습니다.
위가, 현재 생산되고 있는 파사트 바리안트입니다.
그렇다면, 마고탄은 아예 단종되었을까요?
아닙니다. 3세대가 되어 중국에서만 판매중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가 없어서 단종되었는데, 중국에서만 인기가 있어서
신형으로 리뉴얼 되어 계속 판매되는 차가 있는데...
여러분이 아실만한 대표적인 차종으로
한 때 한국에서 알페온으로 이름을 떨친 라크로스입니다.
본국인 미국에서도 3세대를 끝으로 단종 시켰는데,
중국에서는 3.5세대로 페리해서 판매중입니다.
그럼 파사트는요?
중국은 파사트 안파나요?
그럴리가요!
파사트도 여전히 판매중입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중국은 폭스바겐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위는 FAW와 합작한 일기폭스바겐
여기서 마고탄을 만들구요.
위는 SAIC와 합작한 상하이폭스바겐
여기서 파사트를 만듭니다.
이렇게 중국은 폭스바겐이 두 군데라서, 중형세단도 2개입니다.
사실, 두 모델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중국인들도 아주 많이 물어봅니다.
파사트랑 마고탄이랑 뭐가 좋냐?
뭐가 다르냐?
위 사진처럼 아예 비교기사까지 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디자인 외에는 큰 차이 없습니다.
둘 다 폭스바겐의 MQB 플랫폼을 사용하구요.
둘 다 1.4T 및 2.0T를 사용해서 파워트레인도 동일합니다.
다만, 마고탄이 8세대를 좀 더 빨리 출시해서,
예전에는 7.5세대인 파사트 대비 좋다는 평을 많이 들었으나, 지금은 둘 다 8세대입니다.
2019년도 평가기준으로는 파사트가 더 높습니다.
이는 아마도 파사트가 더 뒤에 신형이 출시되면서, 더 신형인 파사트를 구매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마고탄이 8세대를 먼저 출시한 2018년에는 마고탄 판매량이 더 높습니다.
그러면, 위의 상황이 과연 중국만 연출될까요?
사실, 제가 마고탄과 파사트의 차이를 디자인 차이가 가장 크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럼 그 디자인은 어디서 왔을까요?
바로 유럽형과 미국형의 차이입니다.
위는 중국에서 판매중인 마고탄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독일에서 판매중인 파사트이구요.
디자인이 아주 흡사합니다.
그럼 중국형 파사트는요?
위는 중국에서 판매중인 파사트이고,
아래는 미국에서 판매중인 파사트입니다.
역시 디자인이 흡사합니다.
이렇게, 중국에서 마고탄과 파사트는 유럽형과 미국형을 각각 가져와서
중국에서 현지 생산후 판매 중 입니다.
즉,
마고탄 = 유럽형 파사트
파사트 = 미국형 파사트
이렇게 정리됩니다.
한국의 경우는 이전에 경험을 비추어볼 때,
위의 유럽형 파사트를 파사트 GT라는 이름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에,
아래의 미국형 파사트를 일반 파사트로 상대적으로 저가에 팔 확률이 높습니다.
뭐, 어찌되었간에 저는 아무 모델이나 얼른 수입했으면 좋겠습니다.
폭스바겐의 회사 규모대비 국내의 출시모델수가
중국에서 돈을 너무 많이 벌어서, 한국 소비자는 신경을 안쓰는건지...
미국이랑 중국 빼고나면 한국만큼 중형세단 비중 높은 나라도 없는데 말이죠...
아무 차종이나 먼저 출시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뻘소리 한 번 남기고,
저는 포스팅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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