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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 미스트라(밍투), 무슨 차량일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기사에 현대가 내년 중국 시장에 미스트라(밍투)라는 모델을 출시 예정이라는 내용이 몇 번 언급이 되었는데요.

현대자동차의 모델이긴 하지만, 한국에는 없는 모델이라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아서 한 번 다뤄볼까 합니다.

 

 

위 모델은 이번에 기사에 나온 2021년형 미스트라(밍투) 입니다.

디자인이.... 많이 안습이긴 한데...ㅠㅠ

심지어 중국 사이트에서도 욕을 엄청 먹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출시한 K5, 카니발, 아반떼 등은 그래도 평이 좀 괜찮은 편인데, 이번 미스트라는... 겁나 까이고 있습니다.

요즘 현대, 기아가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 괜히 찬물만 끼얹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밍투는 중국에서 2013년 출시해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 현대의 중형(?)세단 입니다.

왜 중형 옆에 물음표가 붙는지 궁금하시죠?

이 차의 급은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아반떼와 쏘나타의 갭을 메꿔주는 중간다리의 역할입니다.

2014년 당시의 밍투의 가격은

129,800 ~ 189,800 위안입니다.

 

 

 

 

 

2014년 당시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던 차량은 한국 기준 아반떼MD(랑동)이며, 당시의 가격은

127,800 ~ 134,800 위안입니다.

 

 

 

 

역시, 2014년에 중국에서 판매하였던 YF 쏘나타의 중국 가격은

181,900 ~ 225,900 위안입니다.

 

즉, 비교해 보면

아반떼 MD : 127,800 ~ 134,800 위안

미스트라 : 129,800 ~ 189,800 위안

YF 쏘나타 : 181,900 ~ 225,900 위안

크기나 가격을 모두 고려해봐도, 아반떼와 쏘나타의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게 미스트라입니다.

 

 

 

 

 

이렇게 미스트라는 2013년 출시해서

계속해서 아반떼와 쏘나타 간극을 메꿔왔고, 2017년에 한 번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위 모델이 탄생합니다.

근데 사실, 요즘 같은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는 아니고, 정말 살짝 성형 수준의 페이스리프트만 합니다.

 

 

 

 

 

그리고, 2020년인 지금까지도 아직 1세대 미스트라를 그대로 판매 중입니다.

아시겠지만, 현대의 모델 체인지 주기는 일반적으로 5년인데, 길어도 너무 깁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스트라라는 차량 자체가 중국 전용 전략형 차종인데, 북경현대가 중국에서 장사가 망해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거든요.

현대의 베스트셀러 아반떼가 2015년에는 7위의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2019년에는 22위로 추락하고,

나머지 차량들은 순위권에서 아예 살아질 정도로 판매가 안되다 보니, 신모델 투입할 여력이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번에 K5 / 카니발 / 아반떼 / 투싼 등의 신형 모델 대거 투입과 함께 미스트라 역시 신형을 투입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중국 시장에서 맘잡고 장사를 해보려고 하는가 봅니다.

 

 

 

 

 

일단, 미스트라를 소개하기로 했으니, 조금만 더 알아보겠습니다.

현 미스트라의 판매 가격은 149,800 ~ 169,800 위안입니다.

사실, 구형 차량 치고는 차 값이 저렴한 편도 아닐뿐더러 인기도 없는 이유가 가격 및 배기량인데, 중국은 배기량 1.5L 이하의 차량은 소비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중국에서 DN8 쏘나타 및 DL3 K5가 1.5T 및 2.0T로 나오는 역시 세금때 문입니다.

그런데, 미스트라는 배기량이 1.8 NA 혹은 1.6T 너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중국도 한국과 동일하게 1.6T 모델이 더 비쌉니다.

1.6T 모델은 7단 DCT를

1.8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합니다.

 

 

 

 

차량 자체가 2013년도에 나온 차량이다 보니, 인테리어 스타일은 예전 LF 스타일로 되어있습니다.

그나마 YF 스타일이 아닌 게 다행이랄까요?

공기청정기도 달고, 애플 CarPlay랑 바이두의 CarLife도 달아보지만, 그냥 호흡기 다는 정도입니다.

 

 

 

심지어, 아직도 LED가 아닌 HID 헤드 램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곧 풀 모델 체인지 된 완전 신형이 나오니 현대에서도 신경을 안 쓰는 거겠죠...

 

 

 

 

스마트센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상당히 기본적인 안전장치만 들어간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차량 자체가 2013년도에 설계된 차량이고, 현대에서 그동안 많은 개량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래로는 중국 업체에, 위로는 폭스바겐과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정신없이 털리다 보니, 저가형 모델에 너무 치중하였고, 미스트라나 쏘나타까지는 신경 쓸 여력도 없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그래도, 현대는 잘 해볼 거라고, 신형으로 나오는 미스트라에는 전기차 버전도 출시할 모양입니다.

근데... 인간적으로 너무 못생긴 거 아닌가요? ㅠㅠ

차라는 게 못생겨도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개발비나 라인 설비 등 돈이 아주 많이 들어갈 텐데...

이렇게 발로 디자인해도 되는 건지....

(디자이너 분께 죄송합니다)

최근에 보면 현대가 너무 제네시스 라인에 디자인 몰빵하는 게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형 아반떼는 잘 나왔지 않았나요?

그보다 뒤에 나온 미스트라 신형이 이렇게 못생겨도 되는 건지 후...ㅠㅠ

 

일단... 아직 안 나온 모델에 대해서 까는 건 여기까지 하고...

미스트라의 실제 사진과 함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