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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폭스바겐 테라몬트 vs 아틀라스, 무엇이 다를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폭스바겐의 대형 SUV 중 하나인 테라몬트와 아틀라스의 차이점에 대해서 잠깐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테라몬트와 아틀라스가 어떤 포지션의 차량인지도 궁금하시죠?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미국과 중국 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보급형" 대형 SUV입니다.

 

 

 

 

 

독일에서는 테라몬트 및 아틀라스는 판매되고 있지 않으며, 여러분께서 잘 아시는 투아렉만 판매 중입니다.

참고로, 위는 독일 홈페이지의 폭스바겐 SUV 판매 차종이며, 티구안과 투아렉만 있습니다.

(티록과 티크로스는 CUV로 분류)

 

 

 

 

 

또한, 투아렉은 완전 논외로 해야 하는 것이, 폭스바겐 배지를 달고 있다고 하더라도,

시작가가 6만 유로에 육박하는 고급형 SUV로 보급형인 테라몬트와 아틀라스와는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독일에는 투아렉만 팔고,

미국에는 아틀라스만 팔지만,

투아렉과 테라몬트를 둘 다 판매하는 중국 가격만 놓고 보면 투아렉이 두 배 이상 비쌉니다.

따라서, 투아렉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아틀라스와 테라몬트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아틀라스

아틀라스는 폭스바겐의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미국 판매용 대형 SUV입니다.

채터누가 공장은 파사트도 만들고 있는 공장이긴 한데, 판매량이 워낙 폭망이라 아틀라스가 사실 주력입니다.

 

 

 

 

다음은 테라몬트

테라몬트는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법인인 상하이 폭스바겐에서 만드는 대형 SUV입니다.

테라몬트는 중국 현지에서 만들고 있고, 투아렉은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특이한 나라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교를 시작하기에 앞서 주의할 점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현재 기사에서는 폭스바겐 테라몬트가 수입된다고 얘기는 하고 있지만, 테라몬트는 상하이 폭스바겐이라는

중국 합작회사가 만들고 있는 차량이기 때문에 수출이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수출하려면 두 회사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국내에는 위 미국형 아틀라스에 이름만 테라몬트로 바꿔서 올 확률이 아주아주 매우 매우 높습니다.

어차피 예전에 잠깐 수입했던 파사트도 같은 채터누가 공장에서 만들었었고,

여러 나라에서 수입을 해왔지만 중국에서 수입한 경우는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비교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도입되는 건 아틀라스를 위주로봐주시면 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비교 한 번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미국형 아틀라스는 이번에 21년형 발표해서 21년형 기준이고, 중국형 테라몬트는 아직 발표 전이라 20년형 기준입니다.

1. 외부 디자인

전면부 및 후면부 형상이 다소 다릅니다.

라이트나 범퍼 등 디테일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다만, 형제 모델답게 측면 부는 아주 유사합니다.

 

 

위 아틀라스

 

 

 

 

 

 

 

 

위 테라몬트

 

 

 

 

2. 실내

전체적인 레이아웃이나 디지털 콕핏의 채용 등은 동일한 형상을 보입니다.

다만, 중국형 테라몬트가 옵션이 조금 더 고급져 보입니다.

위는 아틀라스로 기본 6.5인치 모니터, 옵션 사양 8인치가 들어가고, 오디오는 펜더사 12스피커가 들어갑니다.

펜더사는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좋은 브랜드인가요?

 

 

 

 

위는 테라몬트로 기본은 8인치에 옵션 사양으로 9.2인치의 모니터가 들어가 아틀라스보다 더 크고,

오디오도 유명한 다인오디오 12 스피커가 들어갑니다.

또한, 센터 콘솔도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고, NAPPA 가죽 또한 들어갑니다.

 

 

 

 

3. 동력 계통

동력 계통은 아틀라스는 2개, 테라몬트는 3개가 선택이 가능한데, V6로 가게 될 경우 테라몬트에 장착되는 2.5L 터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아틀라스는 2L 터보(235hp, 350Nm) 혹은

3.6L 자연흡기(276hp, 360Nm)

그리고 8단 자동미션이 매칭됩니다.

 

 

 

 

테라몬트는 330TSI, 380TSI, 530V6 이렇게 나뉘는데

330TSI는 2L 터보(320Nm)

380TSI도 2L 터보(350Nm)

530V6는 2.5L 터보(500Nm)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가 들어갑니다.

출력이나 세금 문제를 고려하면 2.5L 터보가 매력적이네요.

 

대략 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하게 찾아보면 소소하게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굴직굴직한 것은 대략 이 정도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차종이 이렇게 조금 차이가 나는 점을 생각해보면, 결국은 나라별로 가지는 폭스바겐의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미국 소비자가 느끼는 폭스바겐의 아틀라스는 철저한 보급형 7인승 SUV일겁니다.

현대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와 같이 대형 SUV가 꼭 필요하면 살 수 밖에 없는 위치의 보급형 SUV

폭스바겐의 위치가 프리미엄이 전혀 없기 때문에 투아렉 같은 고급 차종은 도입도 하지 않죠.

 

 

 

 

반면 중국에서의 테라몬트 위치는 이보다 더 위입니다.

우선, 돈이 없다면 폭스바겐과 같은 합작법인의 고가 차량보다는

중국 자국산 브랜드의 저가형 차량을 구매를 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폭스바겐 차량 자체도 이미 고급 차량이며 좀 더 옵션을 더 풍부하게 넣었을 거라 생각되며,

(나파 가죽, 다인 오디오 등)

나아가서는 더 고급 차량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투아렉을 판매하면 되니까요.

 

 

 

 

국내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생각하는 아틀라스(테라몬트)의 한국 위치는 딱 포드 익스플로러의 위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아틀라스와 가격이 겹치는 모델은 대표적으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텔룰라이드입니다.

 

 

 

 

수입이 된다고 하면, 가격은 익스플로러 및 트래버스와 비슷한 가격으로 형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는 미국내 가격인데 포드 익스플로러나 팰리세이드랑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팰리세이드가 없던 시절에는 아틀라스가 매력적인 차종이었지만, 글쎄요... 팰리세이드 가성비가 워낙 좋아서 경쟁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간단 비교기를 마치고,

아틀라스의 실사진 몇 장만 공유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