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의 실적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소식은 이미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현대의 상징과도 같은 제1공장의 매각 결정에 이어,
제2공장의 매각설까지 계속 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니, 북경현대가 중국에서 철수하는 거 아니냐 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공장이 5개나 있는 현대이기 때문에 철수까지는 아니겠지만, 상황이 심각한 건 분명합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중국 언론에서 최근 북경현대 공장을 방문하여, 현황을 취재하였는데,
해당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현재 기사에 따르면,
2공장에 근무하는 인원들에게 현대의 창저우 혹은 충칭공장, 또는 북경기차의 전근을 독려하고 있고,
공장 상황이 좋지 않으니, 회사 셔틀버스 운영도 이미 중단을 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위 주차한 차량들은 현대자동차의 직원이 아닌, 맞은편 산업단지 직원들의 차량이라고 합니다.
또한, 2번과 3번 게이트는 2시간 동안 관찰 결과, 차량의 통행도 거의 없는 편이고,
그나마 모비스 입구인 4번 게이트 정도만 약 시간당 10대의 차량 통행이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제1공장은 다른 자동차 회사에 매각도 결정된 상황이고, 일부 장비들까지 팔려나간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대가 이렇게 공장을 판매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판매량입니다.
위 표에서 보시면 중국 현대자동차 공장의 총 생산가능물량은 165만 대입니다.
12시 파란색부터 시작해서 1~5공장으로 이어집니다.
165만 대가 생산 가능한데, 올해 상반기에 판매한 차량 대수는 겨우 20만 대를 넘은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1,2공장을 매각하고 3,4,5 공장만 돌려도 생산라인은 남아도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딜러에는 재고차 뿐만 아니라, 단종된 차들까지 남아 있는 상황이고,
딜러들마저 계속 축소돼서 이제는 700곳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기아는 상황이 더 안 좋습니다.
올해 7월까지도 판매량을 10만 대를 못 넘길 정도이니 까딱하면 기아 먼저 철수해야 할 판입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현대처럼 공장은 많지 않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현대기아도 마냥 중국 시장에서의 몰락을 지켜만 볼 수는 없는 입장이라,
쿠스토 같은 미니밴도 출시하고,
기아 카니발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해서 본격적으로 투입을 하려고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하필이면 토요타 시에나도 최근부터 중국 현지생산해서 투입돼서... 고난이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 빼고는 다른 시장에서는 잘나가는 상황이나,기왕이면 중국에서도 좀 더 잘 나갔으면 합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단일 시장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한다는 건, 그만큼 차량의 경쟁력이 마냥 좋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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