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현대에서 정말 오랜만에 나온 경차임과 동시에, 국내 최초 경형 SUV인 캐스퍼의 시승후기입니다.
사실, 뭐, 시승후기라기 보다는 그냥 체험기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목조차도 시승기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서 시승후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요번에 캐스퍼를 시승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쏘카 이벤트 때문입니다.
5시간 무료 이용이라, 보험료만 결제하고 추후에 거리요금만 따로 결제한 게 다입니다.
요런 이벤트 있으니까 좋더라구요!
쏘카를 찾으러 가는 길입니다.
지방 주차장이라 그런가, 상당히 한가하고 좋습니다.
이 근처 있는 흰색 차들 대부분이 쏘카입니다.
요번에 제가 빌린 쏘카입니다!
차도 작고, 정말 귀욤귀욤 합니다.
아마도 현대자동차에서도 쏘카를 지원을 좀 했는지, 차량 등급이 깡통이 아니라서 꽤 놀랐습니다.
휠 역시 17인치 알로이휠 패키지가 들어가 있어서,
17인치 휠 +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경차에 17인치 휠은 조금 부담스럽긴 하네요 ㅎ
옵션 부분은 추후에 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공간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제 여자친구 키가 169라서 키 170 정도의 사람이 탑승했을 때 기준의 공간입니다.
뒷좌석 공간입니다.
확실히 좀 좁은 게 느껴지죠?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체격이 큰 성인이 탑승했을 경우에는 뒷좌석 활용은 조금 힘들어 보입니다.
설계부터 4명만 타도록 고려를 했는지,
시트 폴딩도 5:5이고, 헤드레스트도 2개만 있습니다.
참고로, 5:5 폴딩 및 분리형 헤드레스트 모두 모던 트림에 가야 있습니다.
트렁크 공간입니다.
조금 좁아 보이죠?
트렁크가 깊어보이긴 한데, 넓지는 않아서 많은 짐을 넣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폴딩을 하지 않으면, 수납공간은 확실히 부족해 보이며,
참고로, 토트백의 크기는 39 * 8.5 * 41.5cm입니다.
실내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처음 탔을 때 느낌은 인테리어가 생각보다 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옵션으로 달린 8인치 네비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이 녀석 선택하려면... 143만 원을 내고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옵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음은 스티어링 휠입니다.
스티어링 휠이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습니다.
거기다가 무려 D컷!
다만... 후술하겠지만 성능은... 후...
한 가지 아쉬웠던 건 보통 저기에 회사 로고가 붙는데 현대 로고가 안 붙은 게 좀 특이했습니다.
센터패시아 디자인도 합격입니다.
8인치 네비가 포함된 옵션을 선택하면, 풀오토 에어컨도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더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안타까운 건...
경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가격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옵션을 개별 선택이 아닌 패키지로 되어있어,
모니터만 따로 선택이 안된다는 게 아쉽습니다.
따로 선택이 되었다면, 모니터만 선택하는 소비자도 꽤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변속기 노브 주변입니다.
4단 자동변속기가 좀 아쉽긴 하지만...
디자인은 역시 합격 주고 싶습니다.
모던 트림에만 존재하는 운전석 암레스트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겠다 싶긴 합니다.
그래도 이게 옵션인 게 좀 많이 아쉽긴합니다 ㅠㅠ
컴포트 모드 시 계기판입니다.
RPM이 1400으로 높긴 한데, 냉간 시동이라 그런 거고, 나중에는 내려갑니다.
스포츠 모드 시 계기판이구요.
디지털 계기판이라 고급스러울지 알았는데, 조금 정신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칭찬할 부분은, 깡통에도 이 계기판이 적용돼서 차별은 안 뒀다는 거구요.
이제 본격적으로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경차긴해도, 생각보다 시야가 높아서 좋았습니다.
초보자가 운전하기에 매우 좋을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승을 해봅니다.
시승하면서 느낀 건 정말...
차 정말 안 나간다는 거였습니다.
풀 악셀을 밟아보아도, 이렇게 안 나가고 겁 안 나는 차는 처음이랄까요?
여자 친구도 차 소리는 엄청 요란한데, 속도계 보면 정말 느리다고... 그런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가동하면...
가뜩이나 느린 차가 더 느려지고, 정차시에 진동도 더 심해집니다.
그래도, 진동은 심했어도 승차감은 생각보다 좋았는데, 특히 17인치 휠이 장착된 걸 감안하면 좋았습니다.
경차이고, 토션빔 서스펜션이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조금 놀랬습니다 ㅎ
총평입니다.
천 씨시 엔진이 주는 허약한 출력 이 외에는, 차량 자체에는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큰 진동도 차급이나 엔진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고요.
그리고, 새차임에도 여기저기 잡소리가 나는데... 이건 좀 조립이 숙달되면 나이지지 않을까 싶고요.
222
문제는...가격입니다.
제가 탄 차량의 가격을 계산해 보니 1,858만 원입니다.
모던 : 1,590
현대 스마트센스 I : 70
멀티미디어 내비 플러스 : 143
17인치 알로이 휠 패키지 : 55
터보에다가 옵션 한 개만 더 추가해도 2천에 육박하는 가격이 나옵니다.
가격은 정말 비싼데도 불구, 가격표에 안 보이는 원가절감은 또 심합니다.
우선, 스마트키가 운전석에만 있고, 조수석에는 없습니다.
예전에 저희 집에서 타고 다녔던 SM5 노바가 딱 이랬는데, 정말 불편합니다.
그리고, 통풍시트
경차에도 통풍시트가 있는 점은 칭찬하고 싶으나... 운전석에만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의 경우, 가격표에 스마트키와 통풍시트가 있는지만 보는 경우가 흔하고,
막상 몇 개나 달려있는지는 신경 쓰지는 않으실 겁니다.
제가 예전에 처음 A6를 사고 정말 놀랐던 부분은, 스마트키가 4개의 도어 모두에 장착되어 있고,
조명까지도 4개 모두 설치가 된 점입니다.
예전에 그랜저 IG를 탈 때도 많이 느꼈지만, 현대차는 가격표에 나오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원가절감을 좀 많이 하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생각을 종종 해왔습니다.
물론, 경차니까 가격이 중요해서 원가절감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이런 곳에서 원가절감도 하고,
제조공장도 현대 공장이 아닌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제조하고, 판매도 온라인으로만 하는데도,
그 비싼 가격이라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가격만 조금 낮았더라면 아주 만족스러운 차량이었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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