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르노의 중형 세단, 탈리스만의 단종 소식입니다.
국내에서는 탈리스만이라는 이름 대신, 르노삼성의 SM6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량입니다.
저 역시도 SM6를 1년 넘게 탔었고, 돌고 돌아 다시금 QM6를 타고 있어,
나름 SM6는 애착이 큰 차종입니다.
토션빔 덕분에 승차감은 좀 그랬지만, 1.6T 모델이라 나름 출력도 괜찮은 편이었고, 재미있었거든요.
본론으로 돌아가, 이번에 르노에서 탈리스만을 최종 단종하기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르노의 홈페이지에서 3월 1일 자 이후로 탈리스만 자체도 아예 삭제가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고, 탈리스만과 함께 미니밴인 에스파스 역시 계속 단종설이 있어왔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이번에 단종 소식이 뜬 건 탈리스만만 떴는데, 에스파스도 곧 단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탈리스만의 단종 사유야 뭐... 간단합니다.
판매량이 아주 저조하기 때문입니다.
르노 탈리스만은 우리나라 부산 공장 이 외에, 프랑스의 두아이 공장에서 생산되어 판매됩니다.
출시 직후인 2016년 34,344대를 판매하였으나, 계속 판매가 줄어들어
2017 : 32,163대
2018 : 19,784대
2019 : 16,405대
2020 : 8,025대
이렇게 계속해서 줄어들었습니다.
참고로, 위 판매량은 유럽 전체의 판매량입니다!
판매량이 나쁜 이유는 차량의 상품성도 물론 문제이겠지만, 세단 자체가 인기가 없습니다.
유럽시장에서의 중형 세단 수요는 크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폭스바겐 파사트 역시 세단은 단종되고 이제는 바리안트만 남은 상황입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파사트는 왜건은 남겼지만, 르노는 탈리스만 전체를 단종시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단종 사유는 전기차 계획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르노는 2018년에 CMF-EV 기반의 전기차를 이곳 두아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이 외에도 이 공장을 순수 전기차만을 만드는 공장으로 전환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르노 메간 이 외에도, 르노가 최근에 공개한 R5 전기차 역시 이곳 두아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사실, 전기차 계획이 아니더라도, 르노 두아이 공장은 1975년에 설립된 오래된 공장이라,
공장을 개조할 필요는 진즉부터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위는 두아이 공장에서 현재 생산 중인 차종입니다.
세닉, 에스파스, 탈리스만이 생산됩니다.
이 중 탈리스만이 먼저 단종되기는 했지만, 에스파스나 세닉 역시도 단종이 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르노 탈리스만의 단종에 따른 SM6는 어떻게 될까요?
SM6 역시 상당히 불안한 것이 판매량 감소가 너무나도 눈에 띕니다.
2016 : 57,478대
2017 : 39,389대
2018 : 24,800대
2019 : 16,263대
2020 : 5,618대
2021 : 3,197대
다만, 아직까지는 르노삼성 측에서는 SM6 단종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사실, 페이스리프트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SM6까지 단종되면 가뜩이나 부족한 라인업이 더 부실해집니다.
거기에다가 부산 공장에 현재 XM3나 QM6 이 외에는 딱히 물량도 없는 상황입니다.
닛산 로그도 더 이상 생산 안 하고, SM6나 트위지는 원체 안 팔리다 보니...
신차 나올 때까지는 당분간 SM6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 제 뇌피셜이긴 하지만요!
지금은 지금이고, 더 궁금한 건 앞으로의 르노입니다.
르노가 아무래도 해외 시장을 더 신경 써서 그런지, XM3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도 미루고 있는 상황이고,
당분간은 신차 소식도 들리지 않습니다.
지리(링크앤코)랑 협업해서 차량을 내놓을 거라고는 하는데, 이마저도 2024년 예상이구요.
메간이나 아스트랄 같은 차량들 좀 한국에서 생산해서 팔아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으로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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